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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지마할

힌두교의 나라에 이슬람 유적이 많은 까닭 여행의 최대 난관은 뜻하지 않은 '재해'다. 다행히 인도 여정 중 자연재해 앞에 숨죽일 만한 일은 없었다. 5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고전하고 있지만, 이는 단순히 불편함에 지나지 않는다. 문제는 인간의 불찰로 불쑥 찾아드는 인재다. 특히 종파와 민족 간 적개심이 빚어내는 '테러'는 여행자의 목숨마저 위협하는 악재다. 풍성한 볼거리 덕에 북인도의 '골든 트라이앵글'로 불리는 델리·아그라·자이푸르. 이 지역에 대한 일정을 수일 앞두고, 느닷없이 자이푸르에서 폭탄 테러 소식이 날아들었다. 어떤 상황에서도 'No problem'을 외치는 현지인조차 자이푸르 행을 만류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. 결국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할 '골든 트라이앵글' 여정은 한쪽 '이'가 빠진 채 진행됐다. 이번 참사는 힌두교와 이슬람.. 더보기
인도 아그라의 타지마할 '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', '정방형 대칭의 미학' 등 타지마할을 수식하는 용어는 화려하다. 하지만, 정작 타지마할이 세인의 발길을 잡아끄는 것은 이 같은 명성 뒤에 숨은 가슴 저린 사연 때문이다. 인도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과 그의 아내 뭄타즈 마할, 죽음도 가르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애달프다. 더보기
카스트의 나라 인도, 40%가 최극빈층 신분에 따라 인간의 등급이 매겨지는 나라 인도. 10명 중 4명이 극빈층인 세계 최빈국에서 만인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. 변변한 교통수단 하나 없는 시골마을이 있는가 하면, 초호화 생활을 즐기는 뭄바이 상류층도 있다.(인도의 시골마을과 뭄바이의 타지마할 호텔)  더보기